:::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Home > 알림마당 > 노동의함성
 


현대제철 비정규직 차별 시정 호소 기자회견(국가 인권위 진정)
교선부장  2017-04-21 10:36:11, 조회 : 390, 추천 : 69

[기자회견문]

차이가 아니라 차별이다!
현대제철은 비정규직 차별 시정하라!

이 땅에 절반이 넘는 노동자가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본의 의도 아래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차별을 감수한 채 회사의 이익을 위해 땀흘려 일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은, 2010년 1고로를 시작으로 2013년 3고로 완성 후, 2016년 기준 연간 쇳물생산량 6천만 톤을 돌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5년에는 연간 매출 14조4천794억, 영업이익 1조4천678억 원을 달성하며 6년 만에 각각 82%, 15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현장에서 365일 땀 흘려 노동을 한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수치다.

현대제철의 이익 창출과 성장을 위해 정규직 비정규직 너나 할 것 없이 뼈 빠지게 일하고 있다.
그러나 제철자본은, 현대제철을 우리나라 굴지의 철강회사로 키워오고 어마어마한 이익을 창출하는데 일조한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현대제철은 ‘원하청 상생․동반성장’이라는 보기 좋은 말을 앞세울 뿐, 그들에게 진정한 ‘원하청 상생’은 안중에도 없다. 현대제철 자본은 성장과 이익의 성과를 노동자들에게 돌려주기보다는 본인들의 잇속 챙기기에 바쁘며 오히려 정규직-비정규직 원청․하청노동자 간의 차별을 양산하고 있다.

현대제철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는 같은 공장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현대제철 1만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모든 복리후생제도와 산업안전제도에서 조항, 조항 차별을 받고 있다.

명절귀향, 체력단련, 자녀교육, 의료지원, 주차시설 등. 명절에 귀향을 하는 데에, 체력을 단련하는 데에, 자녀를 교육하는 데에, 아프지 않고 일하는 데에, 출퇴근을 하는 데에 있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다를 이유가 무엇인가.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교통수단에 차이가 있다는 것인가? 자녀를 키우는 교육과 방법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다르다는 것인가? 제철 공장 안에 정규직, 비정규직의 주차시설에 차이를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는 정규직-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의 ‘차이’가 아니라 명백한 ‘차별’이다.

뿐만 아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현대제철에서 일하다가 다치거나 죽어도, 원청의 산업안전제도에 비정규직 당사자의 참여는 배제되어 있다. 원청 현대제철 공장의 설비․시설에서 일하다가 산재를 당해도 원청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에 참가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원청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라는 요구도, 책임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라는 기본적인 요구도 표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처럼, 자신들의 이윤추구에 눈이 먼 자본의 논리가,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것도 모자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갈라치기 하고 정규직과 비정규간의 차별을 고착화 하고 있으며, 원청의 산업안전제도 안에 숨어서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숨은 뒷짐을 지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 없이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어떤가. 노동의 대가를 노동자들이 아닌 자신들의 주머니에 넣기 바빴고, 박근혜씨와 비선실세의 주머니 속에 넣어주는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 이는 만천하에 드러난 사실이며, ‘원․하청 상생’ ‘동반성장’ 아무리 보기 좋은 말로 회사 이미지를 포장하려 소용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대제철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365일 공장을 가동하기에만 바쁘다.
우리는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당장 시정할 것을 현대제철 자본에게 요구한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 일터를 ‘비정규직 없는 공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같은 제품을 만드는 단일공장에서의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별은 반드시 해소되어야 한다. 우리는 올해를 그 차별을 해소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당진, 순천공장의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며, 오늘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한다. 이를 시작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올해 임단협의 화두로 삼고 현장에서부터 실천과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2017년 4월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본문인쇄


  추천하기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